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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전국마을론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활동가·단체장 마을활동 경험 나누고 공동체운동 방향 모색
“소외된 시민, 마을이 품어내자” 한 목소리
 
전국의 마을활동가들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오월 광주’에 모였다. 보다 나은 세상과 삶을 마을에서 찾고 그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20일 이틀 동안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전국 마을론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저항하라! 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마을운동의 성과, 과정 그리고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며 마을공동체운동의 실천적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마을활동가들의 토론 속에는 80년 광주가 보여준 주먹밥 공동체의 희망을 잇고자 하는 열기가 가득했다.
 
올해 2회째 개최된 전국 마을론컨퍼런스는 광산구와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며 광주광역시와 전라도닷컴이 후원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19일,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민중가요 ‘광주출정가’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개회사를 대신해 광산구합창단과 함께 합창을 한 것. 행사에는 광산구 첨단2동 마을활동가들이 만든 광산마을방송국의 ‘보이는 마을라디오’, ‘지역문화잡지도서전’, ‘시민촛불 포토존’ 등 다양한 마을활동들로 채워졌다.

"시민 소외에 대응한 마을공동체의 해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조발표와 토크콘서트에서는 마을공동체의 고민이 녹아들었다. 첫 번째 기조발표자로 나선 방글라데시 수보노그람재단의 사헤드 카에스(Shahed Kayes) 상임이사는 방글라데시 빈곤층 아이들과 여성, 취약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해 설립된 슈보노그람재단의 활동사례를 소개했다. 사헤드 카에스 상임이사는 “대표적인 저개발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현재 인구 증가와 함께 빈곤층 또한 크게 늘어 개인의 삶은 물론, 지역공동체, 환경 등 총체적인 악순환에 빠져있다”며 “우리 슈보노그람재단은 나은 미래를 위해 공동체 기반활동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것이 옳은 길임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사헤드 상임이사는 상집시 공동체 아이들을 위한 보트스쿨, 산발수선공 아이들을 위한 밤부스쿨 등 재단이 설립한 8개 학교의 무상교육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두 번째 기조발표자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장기연체채권을 사들인 뒤 무상 소각하는 ‘주빌리운동’ 사례를 발표했다. 제 의원은 “현대 인류는 빈부격차 문제뿐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으로 드는 비용인 생존원가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지 대신 고금리 대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는 시민의 생존비용을 책임져 저생존형원가형 사회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빌리운동은 지자체가 가장 최접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정을 듣는 ‘관계형 금융’으로 고통 받는 채무자들을 이웃으로 돌보는 마을, 국민들이 빚이 아닌 빛을 얻는 그날을 꿈꿔본다”고 밝혔다.

월간 전라도닷컴 황풍년 대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이준모 인천 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박종민 광산구하남종합사회복지관장이 토론자로 나서 공동체 붕괴로 야기된 시민 소외 문제에 실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돈 중심의 사회 등 현실을 풍자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익살스럽게 그려낸  마당여우의 마당재담극  ‘꽃신’(연출 박강의) 공연은 광주를 찾아온 활동가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한편, 다음날 20일에는 마을활동가들의 오월길 순례가 이어졌다. 오월지기의 해설로 구)전남도청, 상무관, 분수대 광장 등 오월항쟁공간을 둘러봤다. 또한 5‧18민주묘지와 5‧18망월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윤난실 센터장은 “80년 오월광주의 현장에서 풀뿌리자치공동체를 위해 힘쓰고 있는 마을활동가와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오월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안고 마을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나누었다는 것이 뜻 깊다”며 “무엇보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공감하며, 공동체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한 점은 공동체운동의 목적을 되돌아보게 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작성일자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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