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제이콥스의 도시철학과 저층 주거지의 가치
제인 제이콥스의 도시철학과 저층 주거지의 가치
6월 9일(월)에 열린 월요학습회에서는 모아론 팀장의 진행 아래, 제인 제이콥스의 도시철학을 중심으로 저층 주거지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제이콥스는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통해 대규모 재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을 비판하며, 도시의 진정한 활력은 보도(street)와
그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일상 활동들로부터 비롯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고, 용도의 혼합,
적정한 밀도, 사람들 간의 자발적 상호작용이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학습회에서는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저층 주거지를 단순히 재개발이 어려운 낙후 지역이 아니라, 다양성과 유연성이
살아 숨 쉬는 생활 기반 공간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특히 '무지개떡 도시'라는 표현을 통해, 단일 용도의 고층 아파트가 아닌,
다양한 기능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저층 주거지가 지속 가능한 도시의 한 방향임을 확인했습니다.
저층 주거지는 상업과 주거가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공간의 용도도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도시 자산입니다.
이번 학습회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공유하고, 광산구의 주거환경을 사람 중심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