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량동) 선비 정신이 깃든 양송천묘역
선비 정신이 깃든 양송천묘역
일시: 2025년 4월 24일(목)
장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량 동호동 32-2
내용: 선비정신이 깃든 양송천묘역
만취정에서 200M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선비 정신이 깃든 양송촌묘역이 나온다.
묘역이 오르기 전 300년이 넘은 보호수가 우리를 먼저 맞이해 준다.
양송천묘역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명한 문장가인 송천(松川) 양응정(梁應鼎)[1519~1581]과 양응정 자손의 묘역이다.
1978년 9월 22일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고, 제주양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호수를 왼편 계단을 오르고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조선 조 명종~선조 때의 문장가이자 문신인 송천 양응정의 선비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 묘역을 기념물로 지정하였으며, 산 아래에 제각이 있고 묘 앞에 민병승이 찬한 신도비가 있으며 묘제일은 음력 10월 10일이다.
양송천묘역은 높이 60m 정도의 산 능선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조성되었으며, 면적은 약 19,800㎡[6,000평]이다.
묘역은 봉분 세 개가 위아래로 있으며, 묘지 정면에는 비석 상단에 이수석(螭首石)을 올린 신도비(神道碑)가 세워져 있다.
묘 앞에는 문인석 2기, 동자석, 망주석이 세워져 있으며, 묘비와 석물은 조형이 섬세한데, 특히 양응정묘의 석물들은 조각이
더욱 정밀하여 당시 무덤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송천은 제자 정철에게 「나는 글로 헛이름을 얻어 자칫하면 비방거리가 되는데 이것은 유자의 수치」라면서
그대들은 행여 문장가가 되려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또 문장가로 이름 높았던 백광성, 홍연 등의 제자들에게 「궁리의 뿌리 없이 먼저 문자에 능한 자는 있을 수 없다.
나 역시 늦게나마 그것을 깨닫고 후회하고 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글 잘 쓴다고 깊은 사상 없이 함부로 붓을 날리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 말로서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되는 훌륭한 가르침이다.
* 작성자_마을활동지원가 장혜옥